픽사 애니메이션 "업"이 주는 카르페디엠

1. 영화 정보

'업(UP)'은 2009년 개봉한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10번째 장편 영화로, 피트 닥터와 밥 피터슨이 감독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고령의 미망인 칼 프레드릭슨과 활기찬 소년 탐험가 러셀의 모험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과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합니다.

 

제목: Up (업)

개봉일: 2009년 5월 29일

감독: 피트 닥터(Pete Docter), 밥 피터슨(Bob Peterson)

제작사: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Pixar Animation Studios)

배급사: 월트 디즈니 픽처스(Walt Disney Pictures)

장르: 애니메이션, 모험, 드라마, 코미디

상영 시간: 96분

언어: 영어

예산: 약 1억 7,500만 달러

수익: 전 세계 약 7억 3,500만 달러

주요 출연진 및 목소리 배우:

• 칼 프레드릭슨(Carl Fredricksen): 에드워드 애스너(Edward Asner)
• 러셀(Russell): 조던 나가이(Jordan Nagai)
• 더그(Dug): 밥 피터슨(Bob Peterson)
• 찰스 먼츠(Charles Muntz): 크리스토퍼 플러머(Christopher Plummer)
• 엘리 프레드릭슨(Ellie Fredricksen): 엘리 도크터(Elie Docter)

수상 내역:

• 82회 아카데미상(2010):
  • 최우수 애니메이션 영화상 수상
  • 최우수 오리지널 음악상 수상
  • 최우수 작품상, 각본상, 사운드 편집상 후보

줄거리

영화는 어린 시절의 칼 프레드릭슨이 탐험가 찰스 먼츠의 모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모험을 꿈꾸는 소녀 엘리와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함께 모험을 떠나는 꿈을 꾸고, 결국 결혼하여 평생을 함께 보냅니다. 그러나 여러 사건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그들은 평생의 꿈이었던 '파라다이스 폭포'로의 여행을 미루게 됩니다. 엘리가 세상을 떠난 후, 칼은 홀로 남게 되며, 집이 개발 위기에 처하자 결국 비행풍선을 이용해 집을 공중에 띄우고 파라다이스 폭포를 향한 여행을 떠납니다.

칼의 여행 중, 예상치 못하게 소년 탐험가 러셀이 동행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함께 모험을 이어가며, 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영화는 궁극적으로 칼이 과거의 아픔과 이별을 극복하고, 인생의 새로운 의미를 찾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2. 영화의 교훈

'업'은 여러 가지 중요한 교훈을 전해줍니다.

1. 꿈과 모험의 중요성: 영화는 어린 시절 꿈꿨던 모험을 성인이 되어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칼의 모습을 통해, 꿈을 이루기 위한 용기와 끈기를 강조합니다. 칼과 엘리는 어린 시절부터 모험을 꿈꿨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습니다. 비록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칼은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결단력을 보여줍니다.
2. 사랑과 상실, 그리고 치유: 엘리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여행을 떠난 칼은 엘리와의 이별로 인한 상실감을 극복하고, 새로운 관계를 통해 치유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칼은 러셀과의 모험을 통해 엘리와의 추억을 되새기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이는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인연을 받아들이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3. 세대 간의 우정: 칼과 러셀의 관계는 세대 간의 우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서로 다른 배경과 성격으로 인해 충돌하지만,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의지하게 됩니다. 이는 나이와 상관없이 서로를 이해하고 도와주는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4. 삶의 새로운 시작: 칼은 엘리와의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자신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칼은 엘리와의 추억을 간직하되, 러셀과의 새로운 모험을 통해 인생의 또 다른 챕터를 시작합니다.
5. 작은 순간의 소중함: 영화는 일상 속에서의 작은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줍니다. 칼과 엘리의 앨범에는 그들이 함께 보낸 일상적인 순간들이 담겨 있으며, 이는 결국 칼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이는 우리의 일상 속 작은 행복과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가짐을 강조합니다.

3. 개인적 감상

영화의 첫 장면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칼과 엘리의 이야기는 마치 나의 삶을 반추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어릴 적 꿈꾸던 모험을 함께 계획하며 서로를 격려하던 칼과 엘리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들의 결혼 생활, 작은 순간순간이 쌓여 만들어진 추억의 앨범을 보며, 문득 나의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첫 5분은 그야말로 눈물 한 바가지 흘릴 정도의 임팩트로 시작을 했죠.

특히 엘리와의 행복한 시간들을 회상하며, 그 추억 속에서 위로를 받는 칼의 모습은 마음 깊이 다가왔습니다. 엘리와의 작은 약속들, 집을 꾸미고 함께 나누던 웃음소리, 이런 소소한 일상들이 모여 칼의 삶을 지탱해 주었음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흔히 지나치기 쉬운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이, 사실은 우리 삶의 가장 큰 행복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영화 중반, 칼이 엘리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떠나는 여정에서 러셀을 만나고 함께 모험을 하는 장면은 또 다른 감동을 주었습니다. 러셀은 단순한 동반자가 아니라, 칼에게 새로운 시각과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존재였습니다. 두 사람의 모험 속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인생의 중요한 교훈을 주었습니다. 특히 러셀이 칼에게 보여준 순수한 마음과 작은 일에도 기뻐하는 모습은, 잊고 있던 순수함과 일상 속 작은 기쁨을 다시금 떠올리게 했습니다.

결국, 칼이 엘리와의 추억을 간직한 채 새로운 인연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의 소중함을 깨닫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과거의 아픔과 상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관계와 경험을 통해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습니다.

'업'을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우리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그 순간들을 어떻게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깨달음이었습니다. 가족과 친구,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작은 기쁨들, 매일의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행복들이야말로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진정한 보물이라는 것을 마음 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

이제 나는 매일의 일상을 좀 더 소중히 여기며, 작은 순간들도 감사하게 받아들이기로 다짐했습니다. '업'은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넘어, 우리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소중한 작품이었습니다. 

딸과 함께 한번 더 감상 하며 지금 이 순간 주는 기쁨을 온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감사해야겠습니다.